KDB대우증권은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듀폰과의 소송 판결로 4년 만에 안개가 걷혔다면서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장기간 소송 관련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는데, 앞으로 이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배상금 규모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제4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듀폰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관련 민사 소송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에 1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앞서 2011년 1심 배심원단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 케블라(Kevelar) 섬유 생산과 관련해 듀폰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평결했고 당시 판사는 9억1천990만 달러(약 9천726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소송관련 리스크 외에 실적 악화까지 겹치며 장기간 고전해왔다. 2010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내의 견고한 축이었던 산업자재와 필름부문이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에 시달리면서 매출 성장 둔화와 마진 악화가 장기간 전개됐다.
하지만 함 연구원은 최근 산업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어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수급 환경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화학부문 증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해 실적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라며 그 어느 시기보다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당연한 시점이라고 그는설명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6만4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31.3% 높였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장기간 소송 관련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는데, 앞으로 이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배상금 규모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제4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듀폰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관련 민사 소송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에 1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앞서 2011년 1심 배심원단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 케블라(Kevelar) 섬유 생산과 관련해 듀폰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평결했고 당시 판사는 9억1천990만 달러(약 9천726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소송관련 리스크 외에 실적 악화까지 겹치며 장기간 고전해왔다. 2010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내의 견고한 축이었던 산업자재와 필름부문이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에 시달리면서 매출 성장 둔화와 마진 악화가 장기간 전개됐다.
하지만 함 연구원은 최근 산업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어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수급 환경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화학부문 증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해 실적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라며 그 어느 시기보다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당연한 시점이라고 그는설명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6만4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31.3% 높였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