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급락에 '화들짝'…1,990선으로 후퇴(종합)

입력 2014-04-11 11:07  

<<10시15분 현재 지수와 외국인 동향 등 세부 내용 추가.>>외국인 13일 만에 매도 우위

미국 주식시장의 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한국 증시가 휘청거렸다.

연일 순매수 행진을 해온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2,000선을돌파했던 코스피는 1,99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특히 미국에서 몰아친 기술주 거품 붕괴 공포로 국내 IT대표주인 NAVER[035420](네이버)가 급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46포인트(0.72%) 내린 1,994.15를 나타냈다.

지수는 미국 증시 폭락 소식에 개장 직후 23.33포인트(1.16%) 내린 1,985.28으로 출발했다. 이후 1,99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4.11로 전날보다 3.10% 폭락하며 약 2년 5개월 만에 최대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생명기술(BT)지수는 이날 5.64%나 추락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전날 발표된 중국 무역지수가 시장의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이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 시장예상치인 4.8%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지난달 26일 이후 연일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391억원 어치를내놓으며 1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금융투자(-253억원)와 투신(-189억원)을 중심으로 총 3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전일까지 매물을 쏟아내던 개인은 690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6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에서 1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625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나스닥 기술주 폭락의 영향을 받은 네이버를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01% 내린 74만2천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페이스북이 5.19%, 구글과 넥플릭스가 각각 4.11%, 5.18% 하락했다.

이외에 현대모비스[012330](-1.79%), SK텔레콤[017670](-1.69%), 현대중공업[009540](-1.60%)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한국전력[015760](0.78%)과 기아차[000270](0.17%)만올랐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업종이 -1.39%로 가장 많이 내렸고, 금융업(-1.36%), 기계(-1.37%), 서비스업(-1.34%)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가스업(0.48%)가 유일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25%) 내린 553.68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개 종목에서 1천500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g당 0.11% 오른 4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038.40원을 나타내고 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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