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들도 인수합병 서서히 '시동'(종합)

입력 2014-05-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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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체결 여부 결정되지 않았다는 두산그룹 입장 추가.>>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6개 업체 뛰어들어

대형 증권사에 이어 중소형 증권사들도 인수합병(M&A)을 위해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IT전문회사인 에이스탁은 두산그룹 계열사인비엔지증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효빈 에이스탁 대표는 "비엔지증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정상적으로 진행할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엔지증권은 두산캐피탈이 지분 97.82%를 소유한 두산[000150] 계열사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 금지조항에 따라 2012년부터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

두산캐피탈은 지난해 4월에는 갑을상사에 비엔지증권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갑을상사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비엔지증권은 2013회계연도(4∼12월) 영업수익이 45억6천만원에 달하고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2회계연도에도 1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

에이스탁이 비엔지증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면 향후 금융위원회 승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갑을상사 사례도 있어 실제로 승인을 받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탁에는 비엔지증권 인수를 위한 조건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에이스탁과 비엔지증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아직 본계약 체결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도 메리츠종금증권[008560],동부증권[016610], 골든브릿지증권[001290]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3곳 등 모두 6곳이 뛰어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와 매각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은 전날 숏리스트(인수적격 후보)로 6곳을 모두 선정, 통보했다. 당장 다음주부터는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보인다.

그동안 우리투자증권[005940], 동양증권[003470], 현대증권[003450] 등 대형 증권사는 새로운 주인을 찾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중소형사는 대조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리딩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078020] 등은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엔지증권, 아이엠투자증권 M&A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 증권사 M&A를 계기로중소형사에도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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