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꼽혔던 BGF리테일[027410]이 상장 첫날 주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BGF리테일이 점포 구조조정과 100% 순수 편의점 업체라는 단순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부족하다며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모두 4개사로, 목표주가 범위는 4만8천∼7만원이었다.
현대증권의 목표주가가 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HMC투자증권의 목표주가가 4만8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각각 6만2천원, 6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BGF리테일의 목표주가 범위가 큰 것은 증권사마다 BGF리테일의 성장성을 다르게평가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현대증권은 BGF리테일의 주식가치가 시장에서 경쟁 상장사인 GS리테일보다 더 높게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업체여서 사업모델이 단순하고, 지난해 부실 점포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이익 예측성도 높다"면서 "경쟁사인GS리테일보다 주식가치 할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실 점포를 축소한 만큼 앞으로 신규점 출점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점포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는 약 400개의 신규점이 출점돼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22.4%)보다 매년 0.1%포인트씩 높아질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다음으로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교보증권의 양지혜 연구원은 "편의점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소량 구매패턴 확산으로 소매유통 업종 안에서 백화점및 할인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이 같은 고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유통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12.4배)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 목표주가를 6만2천원으로 산출했다.
반면 다소 과열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에 이미 적정한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반영돼 있고,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할증돼야 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망 기준으로는 BGF리테일이 업계 1위가 맞지만 2위인 GS리테일[007070]과 격차가 크지 않고, 외형 규모와 세전이익까지 감안하면 종합적으로는 BGF리테일이 업계 1위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박 연구원은 "중장기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숙기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유통업종 평균보다 BGF리테일 (목표주가)에 지나치게 할증률을 적용하는 것은 경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속에서 BGF리테일은 거래 첫날 시초가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시초가(5만7천원)보다 2.11% 떨어진 5만5천8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현재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1조3천748억원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쪽에서는 BGF리테일이 점포 구조조정과 100% 순수 편의점 업체라는 단순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부족하다며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모두 4개사로, 목표주가 범위는 4만8천∼7만원이었다.
현대증권의 목표주가가 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HMC투자증권의 목표주가가 4만8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각각 6만2천원, 6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BGF리테일의 목표주가 범위가 큰 것은 증권사마다 BGF리테일의 성장성을 다르게평가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현대증권은 BGF리테일의 주식가치가 시장에서 경쟁 상장사인 GS리테일보다 더 높게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업체여서 사업모델이 단순하고, 지난해 부실 점포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이익 예측성도 높다"면서 "경쟁사인GS리테일보다 주식가치 할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실 점포를 축소한 만큼 앞으로 신규점 출점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점포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는 약 400개의 신규점이 출점돼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22.4%)보다 매년 0.1%포인트씩 높아질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다음으로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교보증권의 양지혜 연구원은 "편의점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소량 구매패턴 확산으로 소매유통 업종 안에서 백화점및 할인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이 같은 고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유통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12.4배)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 목표주가를 6만2천원으로 산출했다.
반면 다소 과열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에 이미 적정한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반영돼 있고,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할증돼야 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망 기준으로는 BGF리테일이 업계 1위가 맞지만 2위인 GS리테일[007070]과 격차가 크지 않고, 외형 규모와 세전이익까지 감안하면 종합적으로는 BGF리테일이 업계 1위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박 연구원은 "중장기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숙기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유통업종 평균보다 BGF리테일 (목표주가)에 지나치게 할증률을 적용하는 것은 경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속에서 BGF리테일은 거래 첫날 시초가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시초가(5만7천원)보다 2.11% 떨어진 5만5천8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현재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1조3천748억원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