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그룹주, 지배구조개편 기대에 강세 지속(종합)

입력 2014-05-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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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경 등 장마감 상황으로 기사 재작성>>고배당 기대 우선주들도 큰 폭 상승

이건희(72) 삼성 회장의 건강 문제와 맞물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가 부각된 가운데 삼성그룹주들의 주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배당 증가와 투명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가운데 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의 주가는 모두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144만8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42만8천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초반 주춤하며 140만8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상승세를 타 장중 14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약 1천36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0% 오르며 보통주보다 두 배이상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우선주는 배당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높고 기업의 청산가치에 대한 우선권을 갖고 있지만,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그룹 지배구조의 개편 움직임 속에서 투명성이강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이에 따라 의결권의 가치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져 우선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39% 오른 7만3천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삼성생명도 2.42% 상승해 10만6천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주식도 역시 외국인이 각각 약 30억원, 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008770]와 제일기획[030000]도 각각 1.92%, 0.81%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우선주는 9.42% 급등해 4만1천800원까지 올랐고, 삼성생명 우선주는 2.42%, 호텔신라 우선주는 6.73% 상승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계속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SDS가 최대 주주인 크레듀[067280]도 전 거래일보다 8.59% 급등해 8만6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카드[029780](0.88%), 삼성SDI[006400](0.66%), 삼성증권[016360](4.71%),삼성엔지니어링[028050](4.26%), 삼성테크윈[012450](1.03%) 등도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전기[009150]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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