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당국에 대체거래소 설립 규제완화 건의

입력 2014-05-19 17:55  

금융위원장 증권업계 간담회 열어 의견 수렴

불황에 허덕이는 증권업계가 대체거래소인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설립 규제 완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금융당국에건의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증권업 숨은 규제'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관계자와 증권사 12곳의임원, 한국거래소·금투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증권업계는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를 모은 ATS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인 ATS 설립의 최저 자기자본금을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융위는 당시 ATS의 거래량을 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의 5%, 개별 종목 거래량의1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Ƌ% 규정' 때문에 수익성이 저조해 증권사들이 ATS 설립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비율을 높여 달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요구다.

증권사의 고객 예탁금 예치와 관련한 의견도 있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증권회사는 투자자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전액 예치하는데예금자보호법상 높은 요율과 거래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은행이 지급준비율만큼예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과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증권사의 법인자금 이체 업무 허용과 공모를 통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과 관련한 건의도 있었다.

신 위원장은 "IB(투자은행), 리테일, 외환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 절감과관련한 얘기를 들었다"며 "업권별 간담회를 끝내고 규제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고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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