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대주주 KB운용 "투자목적…지속 보유"

입력 2014-05-26 11:41  

카카오와 합병하는 다음의 지분을 대량 보유한주요 기관투자가가 다음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의 2대주주인 KB자산운용은 다음이 장기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지분을 지속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자산운용은 투자 목적으로 다음 주식 165만2천789주(12.19%)를 갖고 있다.

KB운용은 다음 측이 합병 주관사를 통해 지난주 말 방문해 당분간 주식을 팔지않기를 요청해와 주가와 합병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KB운용 등 기관투자가들은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보호예수(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것) 확약을 하는 대상은 아니다.

KB운용 측은 그럼에도 다음의 합병 이슈를 틈 타 주가가 오르는 동안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KB운용 고위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대량 지분을 보유한 만큼별도로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 확약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합병 기간을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 환매가 몰려 어쩔 수 없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 외에 다음 지분은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계 투자가인 더 캐피탈그룹은 다음 주식 111만8천801주(8.25%)를 확보하고있으며 한국투신운용도 주식 68만3천53주(5.04%)를 지닌 5% 이상 보유자로 분류된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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