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도 규모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열흘 가까이 계속된 기관의 순매도 행진에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미끄러진 가운데 기관의 '팔자'와 '사자'가 집중된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관은 최근 9거래일 동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일부 삼성그룹주와 현대차[005380]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네이버와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입성한 BGF리테일[027410]을 적극적으로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9거래일 연속 2,000대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전날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2포인트(0.63%) 내린 1,997.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온 데는 기관의 매도 공세 탓이 컸다.
기관은 코스피가 2,000선 위로 올라간 시점 즈음인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에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약 1조4천억원에 달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의 순매도 행진이 계속된 지난 15∼27일 9거래일 동안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였다.
이 기간에 기관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천47억원, 1천59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그밖에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컸던 종목은 엔씨소프트[036570](1천390억원), SK하이닉스[000660](1천195억원), KB금융[105560](1천142억원), 한국전력[015760](1천108억원) 등이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단기간에 계열사의 주가가 오르자 기관들이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000810](548억원)와삼성물산[000830](520억원)에도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기관의 매도 공세 중심에는 펀드 환매 물량을 쏟아내는 투신이 있었다.
투신 역시 삼성전자(1천987억원), KB금융(624억원), 엔씨소프트(61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행진 속에서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간에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네이버(716억원)였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한 BGF리테일의 순매수 규모도 562억원으로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일부는 기관의 바구니에 꾸준히 담기는 모습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592억원)과 삼성중공업[010140](558억원)의 기관 순매수 규모가 컸다. 기관이 삼성전자는 팔았지만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4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밖에 삼성증권[016360](327억원)과 삼성SDI[006400](224억원)에도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는 한 기관은펀드 환매에 시달리며 '팔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사이의 수급 공방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열흘 가까이 계속된 기관의 순매도 행진에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미끄러진 가운데 기관의 '팔자'와 '사자'가 집중된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관은 최근 9거래일 동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일부 삼성그룹주와 현대차[005380]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네이버와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입성한 BGF리테일[027410]을 적극적으로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9거래일 연속 2,000대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전날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2포인트(0.63%) 내린 1,997.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온 데는 기관의 매도 공세 탓이 컸다.
기관은 코스피가 2,000선 위로 올라간 시점 즈음인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에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약 1조4천억원에 달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의 순매도 행진이 계속된 지난 15∼27일 9거래일 동안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였다.
이 기간에 기관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천47억원, 1천59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그밖에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컸던 종목은 엔씨소프트[036570](1천390억원), SK하이닉스[000660](1천195억원), KB금융[105560](1천142억원), 한국전력[015760](1천108억원) 등이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단기간에 계열사의 주가가 오르자 기관들이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000810](548억원)와삼성물산[000830](520억원)에도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기관의 매도 공세 중심에는 펀드 환매 물량을 쏟아내는 투신이 있었다.
투신 역시 삼성전자(1천987억원), KB금융(624억원), 엔씨소프트(61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행진 속에서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간에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네이버(716억원)였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한 BGF리테일의 순매수 규모도 562억원으로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일부는 기관의 바구니에 꾸준히 담기는 모습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592억원)과 삼성중공업[010140](558억원)의 기관 순매수 규모가 컸다. 기관이 삼성전자는 팔았지만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4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밖에 삼성증권[016360](327억원)과 삼성SDI[006400](224억원)에도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는 한 기관은펀드 환매에 시달리며 '팔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사이의 수급 공방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