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실적 양극화 심화>

입력 2014-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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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순이익 비중도 증가세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함께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실적 상위 10위에 드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하 개별기준)과 순이익 비중이 지난해 동기보다 더 높아졌다.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영업이익 가운데 상위 10위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60.7%에서 올해 65.4%로 상승했다.

순이익도 상위 10위 상장사의 비중이 62.4%에서 67.6%로 높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9.6%로 전체평균 11.0%을 크게 웃돌았고, 순이익 증가율 역시 12.8%로 집계돼 전체 상장사의 평균 상승률4.1%의 3배였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상위 10곳이 9.9%인데 비해 전체 상장사는 6.2%로, 상위그룹이 더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대비 순이익률은 상위 10곳이 9.2%로 전체평균 5.6%보다 높았다.

삼성전자[005930]의 비중도 커지는 추세였다.

12월 결산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30.1%에서 올해 33.5%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순이익의 비중도 27.6%였던 것이 31.3%로 늘었다.

매출액 면에선 삼성전자의 비율이 13.0%로 작년보다 0.1%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개별기준 매출액 상위 순위에서 지난해 8위였던 기아차[000270]가 올해 포스코[005490]와 LG전자[066570]를 제치고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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