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막대한 현금자산'…삼성SDI·제일모직 이틀째 강세

삼성SDI가 삼성전자로의 지분 매각 등으로 막대한 현금자산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에 이틀째 오름세다. 합병 대상인 제일모직의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3% 오른16만5천500원에 거래돼 2거래일 연속 4%대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3일 삼성전자[005930]는 삼성SDI 자기주식 217만8천399주, 제일모직 자기주식 207만3천7주, 삼성카드[029780] 보유 제일모직 주식 244만9천713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이 손에 쥘 현금자산이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합병법인은 4천872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유입해 총 2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 합병법인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SDI 합병법인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8%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에버랜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지분 처분을 통해 추가로 투자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분석도 나왔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그룹 통합 지주사의일부가 되고 관계사 지분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며 삼성SDI가 지배구조 재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달 1일 삼성SDI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제일모직의 주가도 이 시각 현재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보다 3.77% 오른 7만1천600원에 거래돼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