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로 전문투자상담 제공…한화증권 또 실험

입력 2014-06-15 04:02  

지점 영업-온라인 거래 사이 공략, 수수료 체계에도 변화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지점 안내나 시세 조회등 기초 서비스만 받을 수 있던 증권사 콜센터에 전문 투자 상담 인력을 처음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투자상담파트를 신설하고 지점 영업이나 외근을 통해 직접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를 해오던 직원 10여명을 이 부서로 배치했다.

모두 투자상담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들로, 이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시황분석부터 종목 상담, 주식 거래, 상품 가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종섭 한화투자증권 매니저는 "전담 관리자가 없거나 소규모 금액의 투자자들은 그간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매니저는 "이번 개편을 통해 특정 종목의 전망이 어떤지부터 언제쯤 매매하는 게 좋은지, 어떤 펀드로 갈아탈 수 있는지 등을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서비스를 다음 달 초 시작하며, 투자자들의 반응을 살피고서 상담 인력 규모 등을 키워갈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업계 불황 속에서 축소되어 가는 지점 영업과 점점 치열해지는온라인 영업 사이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과거 경쟁적으로 지점을 늘리며 고객과의 대면 접촉을 늘리려고 노력했으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 거래가 대중화되며 객장 고객은 급감하는추세다.

그렇다고 온라인 매매가 증권사에 새로운 동력이 되어 주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지점 없이 온라인 매매 쪽에만 집중하는 키움증권 등이 포진해있어 기존 증권사들이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번 콜센터를 통한 투자 상담 서비스가 지점 영업과 온라인 매매 중간의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콜센터를 통해 주식거래가 이뤄지면 매겨지는 수수료도 온라인 수수료와 오프라인 수수료의 중간 즈음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 형태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으면 증권사 수수료 체계에도 새로운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조치가 '고객 신뢰 회복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업계 불황과 투자자 이탈 문제의 원인이 증권업계 내부에 있다고 진단하고 매도 의견 제시, 레버리지 펀드 신규 판매 중단 등 다양한 '실험'을 감행해여의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실험을 이끄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업 위기의 근본 원인은 바로 우리 자신, 증권사에 있다"며 "회사의 영업 방식을과감하게 고객 관점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