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현지화된 서비스와 한류 인기 등을 무기로 중국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텅쉰(騰訊·텐센트)의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이 이미 확고히 장악한시장이어서 네이버가 텅쉰의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문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의 강현빈 해외담당 이사가 지난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서 중국진출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중국 현지 팀을 구성해 중국 소비자용 맞춤 서비스를 내놓고 대규모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 이사는 말했다.
강 이사는 현지 팀은 중국 사용자와 소통을 통해 서비스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팀의 인력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라인의 중국 버전인 롄워(連我)는 중국 본토 기준에 맞춰 현지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라인 세계 서비스와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지난 2012년 말부터 중국 소비자 취향과 현지 업계 동향을 조사한 결과중국 소비자와의 피드백이 중국 시장의 벽을 깨는 열쇠라고 판단했다.
라인은 콘텐츠 창작자 시장을 개설해 중국 사용자가 스티커(이모티콘) 등 콘텐츠를 만들어 팔고 라인과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이사는 또한 라인 간접광고(PPL)가 들어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방영된 이후 "중국에서 라인 다운로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별그대 주인공 캐릭터로 만든 라인 스티커가 중국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 이사는 털어놨다.
강 이사는 "중국은 앞으로 2년 안에 스마트폰 신규 사용자가 수억 명 늘어나는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중국시장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강조했다.
다만 TV 광고 등으로 사용자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에서는 콘텐츠·유통 채널들이 분산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강 이사는 말했다.
강 이사는 "중국 소비자들은 TV보다 인터넷으로 영상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TV광고는 중국에서 잘 먹히지 않을 것 같다"며 따라서 유명 영상 사이트 등에서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국은 텅쉰(騰訊·텐센트)의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이 이미 확고히 장악한시장이어서 네이버가 텅쉰의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문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의 강현빈 해외담당 이사가 지난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서 중국진출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중국 현지 팀을 구성해 중국 소비자용 맞춤 서비스를 내놓고 대규모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 이사는 말했다.
강 이사는 현지 팀은 중국 사용자와 소통을 통해 서비스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팀의 인력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라인의 중국 버전인 롄워(連我)는 중국 본토 기준에 맞춰 현지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라인 세계 서비스와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지난 2012년 말부터 중국 소비자 취향과 현지 업계 동향을 조사한 결과중국 소비자와의 피드백이 중국 시장의 벽을 깨는 열쇠라고 판단했다.
라인은 콘텐츠 창작자 시장을 개설해 중국 사용자가 스티커(이모티콘) 등 콘텐츠를 만들어 팔고 라인과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이사는 또한 라인 간접광고(PPL)가 들어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방영된 이후 "중국에서 라인 다운로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별그대 주인공 캐릭터로 만든 라인 스티커가 중국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 이사는 털어놨다.
강 이사는 "중국은 앞으로 2년 안에 스마트폰 신규 사용자가 수억 명 늘어나는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중국시장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강조했다.
다만 TV 광고 등으로 사용자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에서는 콘텐츠·유통 채널들이 분산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강 이사는 말했다.
강 이사는 "중국 소비자들은 TV보다 인터넷으로 영상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TV광고는 중국에서 잘 먹히지 않을 것 같다"며 따라서 유명 영상 사이트 등에서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