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빈자리 커보였나'…거래소 감사 공모 17대1

입력 2014-06-27 04:02  

정부의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방침 이후에 진행된 한국거래소 감사 공모에 무려 17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정부가 이번 인선에서 관피아는 물론 정피아(정치권+마피아) 논란을 고려해 정관계 출신 인사를 배제할지 주목된다.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임기 2년의 상임감사위원 공개 모집에 17명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기관 감사 공모에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증권업계에선 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공언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그간 거래소 감사는 주로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나 감사원, 청와대 출신 인사가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관피아가 배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지원이 쇄도했다는 것이다.

지원자 중에 학계 출신이 가장 많다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거래소 관계자는 "학계, 법조계, 업계 등 출신이 매우 다양했으나 교수들이 제일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료나 정치권 출신도 있었지만 숫자는 소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는 김성배 상임감사위원이 지난 4월1일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임자 인선이 지연되다가 지난 3일 공고를 거쳐 진행 중이다.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에서 5명으로 압축한 데 이어 면접심사를 거쳐 3명의 명단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안건으로 올렸다.

공운위에서 심의가 끝나면 주주총회 결의, 기재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임명하게 된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임시주총을 연다. 다만, 공운위 심의가 지연되면 그에 맞춰 임시주총을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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