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박스권인데…증권사 목표가는 '장밋빛'

입력 2014-07-01 04:08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내내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행보를 보였지만, 증권사에서 내놓는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에 가깝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이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165개 상장사의 목표주가 괴리율(현주가와 목표주가의 차이) 평균은 지난달 30일 기준 26%에 달했다.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67.76%의 괴리율을 나타낸 코라오홀딩스였다. 이 회사의 30일 종가는 2만2천950원이었지만 증권사들은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8천500원으로 제시했다.

그 뒤를 한미약품(63.20%), 에스엠(56.54%), 이녹스(55.21%), 네패스(53.87%),키움증권(52.93%), 한국가스공사(50.36%) 등이 이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30% 넘는 곳도 56개 종목으로 전체의 33%에 해당했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실적 우려라는 상반되는 이슈로 주가가 크게 오르고내린 삼성전자의 괴리율은 31.34%였다.

삼성전자의 지난 30일 종가는 132만2천원이었으나, 목표주가는 173만6천364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부진 등이 예상되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했음에도 괴리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물론 괴리율이 높다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순 없다. 괴리율이 커진다는것은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와 지나치게 벌어질 경우 투자자들을 오인하게 할수 있으며 증권업계에 대한 신뢰도 저하될 수 있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실적과 목표주가에 대한 하향 요인이 생겨도 해당 기업과의 관계 등 때문에 소신껏 발언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괴리율을 키우는 요인이라는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주가를 정확히 맞출 수는 없지만, 괴리가 너무 크게 벌어질 경우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목표주가 괴리율 40% 이상 종목┌────────┬────────┬────────┬────────┐│종목명 │20140630 │목표주가(원) │괴리율(%) ││ ├────────┤ │ ││ │종가(원) │ │ │├────────┼────────┼────────┼────────┤│코라오홀딩스 │22,950 │38,500 │67.76 │├────────┼────────┼────────┼────────┤│한미약품 │101,000 │164,833 │63.20 │├────────┼────────┼────────┼────────┤│에스엠 │36,050 │56,433 │56.54 │├────────┼────────┼────────┼────────┤│이녹스 │16,300 │25,300 │55.21 │├────────┼────────┼────────┼────────┤│네패스 │7,420 │11,417 │53.87 │├────────┼────────┼────────┼────────┤│키움증권 │41,850 │64,000 │52.93 │├────────┼────────┼────────┼────────┤│한국가스공사 │55,200 │83,000 │50.36 │├────────┼────────┼────────┼────────┤│LG유플러스 │9,220 │13,786 │49.52 │├────────┼────────┼────────┼────────┤│파트론 │10,800 │16,140 │49.44 │├────────┼────────┼────────┼────────┤│솔브레인 │34,500 │51,429 │49.07 │├────────┼────────┼────────┼────────┤│SK브로드밴드 │3,640 │5,400 │48.35 │├────────┼────────┼────────┼────────┤│OCI │172,000 │253,333 │47.29 │├────────┼────────┼────────┼────────┤│CJ E&M │42,550 │62,333 │46.49 │├────────┼────────┼────────┼────────┤│덕산하이메탈 │17,250 │24,963 │44.71 │├────────┼────────┼────────┼────────┤│대우조선해양 │25,700 │37,143 │44.53 │├────────┼────────┼────────┼────────┤│엔씨소프트 │182,500 │262,000 │43.56 │├────────┼────────┼────────┼────────┤│SBS콘텐츠허브 │15,750 │22,400 │42.22 │└────────┴────────┴────────┴────────┘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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