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지표에 기대 걸어볼까

입력 2014-07-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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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는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는 양상만 몇 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증시의 상황도 그렇다. 호재와 악재가 서로 팽팽히 맞서면서 중장기적으로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다.

선진국 경기 회복 추세는 지속되고 있고 국내증시의 외국인투자자들은 꾸준히순매수를 유지하며 지수를 받쳐주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 내전 우려와 유가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2분기 실적 우려 등 악재도 만만찮은 형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에도 이런 양상이 지속되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는 장세가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 특별한 테마나 쟁점이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관망세와 조정 양상이 지속되는 시기엔 작은 사건이나 재료에도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따라서 현재 시장을 둘러싼 대외적 요인과 시장 내부의 재료를 면밀히 살펴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중국 지표의 개선이라는 호재가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오전에 중국 국가통계국과 HSBC가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는데 시장의 사전 예상을 보면 이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표가 예상했던 수준을 보인다면 중국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돼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풀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유로존의 5월실업률 등의 지표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재료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다음주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수의 발목을 잡을수밖에 없다.

원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점도 걱정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011.8원으로 1.6원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반기 말이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차익실현성 매물이나올 수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7월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기보다는 박스권내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화학,철강, 음식료,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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