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주식 순매수 1위 투자자는 연기금

입력 2014-07-02 04:02  

외국인도 3조원어치 사들였지만 규모 크게 감소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가장 많이한 투자자는 3조7천억원 가까이 사들인 연기금이었다.

외국인도 3조원의 '사자' 우위를 보였으나 직전 반기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2일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시장의 투자자별 매매실적을 보면 연기금은 3조6천532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5조7천921억원)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연기금을 포함한 전체 기관투자자는 금융투자(-3조1천231억원), 투신(-1조4천111억원), 은행(-1조1천65억원) 등이 1조원씩 이상 내다팔면서 2조1천47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4조2천460억원)에 이어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3조2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그 규모는 작년 하반기(14조2천693억원)의 5분의 1 가까이로 쪼그라들었다.

개인은 사들인 주식이 판 것보다 1천93억원 많았다. 직전 반기(-7조3천665억원)의 대규모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긴 했지만 규모는 미미했다.

상반기의 투자자별 순매수 5대 종목을 보면 연기금은 네이버[035420](3천651억원), 현대차[005380](2천199억원), LG생활건강[051900](2천138억원), 현대모비스[012330](1천981억원), LG전자[066570](1천796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관도 연기금과 비슷한 종목을 많이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1조8천891억원), SK하이닉스[000660](1조6천371억원), 한국전력[015760](8천921억원), LG전자(5천808억원), 삼성생명[032830](5천53억원) 등을 쓸어담았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삼성중공업[010140](9천919억원), 현대중공업[009540](7천984억원), 삼성전기[009150](3천642억원), KB금융[105560](3천478억원), 삼성SDI[006400](2천928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한편 외국인은 월별로 4월(3조318억원), 5월(1조8천73억원)에 이어 6월에도 1조98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3개월째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그 규모는 크게 줄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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