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M&A 가치주' 투자 펀드 출시(종합)

입력 2014-07-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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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금보유액 수정, 펀드 내용과 담당 매니저 코멘트 추가.>>

최근 가치주 펀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회사의 자산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 투자에 M&A 가치 투자 전략을 더한 '삼성 밸류 플러스' 펀드를 삼성증권[016360] 등에서 판매한다.

이 펀드는 자산가치주와 M&A 가치주에 50대 50 비율로 1∼2년가량 기간으로 투자한다.

M&A 가치주란 분할, 합병,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거나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향후 M&A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주식을 가리킨다.

삼성운용은 이를 위해 'M&A 밸류(PMV) 평가기법'을 활용한다.

인수, 합병, 대주주 변경 등으로 개편되는 기업과 사모투자펀드(PEF)의 지분인수, 물적·인적분할, 지주사 설립으로 질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성근 담당 매니저는 "최근 기업들의 현금이 쌓이고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중견기업들까지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M&A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M&A 관련주에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상장기업의 현금보유액은 사상 최고 수준인 438조원으로 상장주식 전체 시가총액 1천255조원의 35%에 해당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M&A 거래 규모는 35조원에서 50조원으로, 거래 건수는 715건에서 807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정부가 중소형 M&A 활성화, 부실기업 구조조정, 엔젤투자 확대 등을 통해M&A 시장을 70조원까지 키우기로 해 M&A 시장 전망은 밝다고 삼성운용은 설명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지난달 말 기준 M&A 거래대금은 2천10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늘었다.

한 매니저는 "자산가치주 뿐 아니라 M&A 이슈가 있는 저평가된 주식도 새로운가치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업의 구조적 변화와 관계 있는 사건에 집중하되, 사건 발생 이후에 변화를 분석해 6개월 이상 긴 호흡으로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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