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위험투자 비중 하락…안전지향 성향 커져

입력 2014-07-10 16:47  

6월 국내펀드 순자산 소폭 감소

국내 펀드에서 고위험 펀드의 비중이 낮아지고지고 저위험 펀드의 비중이 높아지며 투자자의 안전지향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공모 국내투자펀드의 설정액(수탁고)에서 투자위험등급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초고위험·고위험등급 펀드의 비중은 2009년 말 82.4%에서지난 5월 말 77.4%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초저위험·저위험등급의 비중은 10.1%에서 14.0%로 상승했다.

이 기간 초고위험·고위험등급 펀드의 설정액은 76조4천억원에서 66조4천억원으로 감소한 반면에 초저위험·저위험등급 펀드 설정액은 9조4천억원에서 12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에서 초고위험등급 펀드의 비중이 88.0%에서 80.0%로 눈에 띄게낮아졌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국내 투자자도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의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위험도 낮은 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이 회복될 경우 위험도가 높은 펀드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금투협은 전망했다.

한편 금투협은 지난달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이탈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341조4천억원으로 전월보다 4천억원 줄었고 설정액은 346조3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자금이 빠져나간 주 요인은 법인 MMF에서 순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MF 순자산은 74조2천억원으로 4조1천억원 줄었다.

주식형의 경우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3천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240억원 감소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이후 이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자금이 순유출하다가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자금이 순유입했다.

채권형에서는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이 7천억원, 해외채권형펀드는 3천억원 각각 증가함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58조3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늘었다.

재간접펀드가 10조8천억원으로 1천800억원 늘었고 파생상품펀드 순자산도 34조4천억원으로 1조2천억원 증가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6조2천억원으로 3천억원,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27조5천억원으로 5천억원 각각 늘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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