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의 향방은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에 좌우될 전망이다.
포르투갈발 악재나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이 우려할만한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외적 요인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일부 대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경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17일 KT&G[033780], 18일 LG화학[051910]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진 상태여서 어느 정도 이상의 결과만 나와도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두드러지면 코스피가 최고 2,03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특히 LG화학의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면 경기민감 업종 전반에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정책 수혜주나 내수주가 반등을 시도할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2기 경제팀이 본격 가동되면서 금융·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호재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로 환율 하락이 더뎌지면 정보기술(IT), 자동차 종목의 하락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억눌린 내수도 반등할 조짐을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미국의 6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도 이번 주에 발표된다. 국내 증시에는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많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7.4%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5~6월 경제지표를 돌아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기대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봤다.
주목할만한 대외 일정으로는 15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청문회가 꼽혔다.
옐런 의장이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 세계 주식시장에 구조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발 리스크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임 팀장은 "지난주 2분기 실적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외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지수가 내려앉았다"며 "다만 포르투갈발 악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 대형 위기로 확산할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4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15일골드만삭스와 JP모건, 17일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임 팀장은 "대부분 좋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만약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못하면 미국 증시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시장이 조정을 거치면 국내 시장에도 일정 부분영향이 있겠지만 조정폭은 작을 것"이라며 "오히려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포르투갈발 악재나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이 우려할만한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외적 요인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일부 대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경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17일 KT&G[033780], 18일 LG화학[051910]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진 상태여서 어느 정도 이상의 결과만 나와도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두드러지면 코스피가 최고 2,03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특히 LG화학의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면 경기민감 업종 전반에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정책 수혜주나 내수주가 반등을 시도할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2기 경제팀이 본격 가동되면서 금융·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호재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로 환율 하락이 더뎌지면 정보기술(IT), 자동차 종목의 하락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억눌린 내수도 반등할 조짐을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미국의 6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도 이번 주에 발표된다. 국내 증시에는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많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7.4%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5~6월 경제지표를 돌아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기대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봤다.
주목할만한 대외 일정으로는 15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청문회가 꼽혔다.
옐런 의장이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 세계 주식시장에 구조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발 리스크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임 팀장은 "지난주 2분기 실적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외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지수가 내려앉았다"며 "다만 포르투갈발 악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 대형 위기로 확산할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4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15일골드만삭스와 JP모건, 17일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임 팀장은 "대부분 좋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만약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못하면 미국 증시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시장이 조정을 거치면 국내 시장에도 일정 부분영향이 있겠지만 조정폭은 작을 것"이라며 "오히려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