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자자금, 아시아 신흥국 주식 쓸어담아"

입력 2014-07-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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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넘쳐나는 투자자금이 올해 신흥국으로 몰려들어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말 기준 외국인의 아시아 7개국(한국·대만·인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 순매수액은 316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인 261억3천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순매수액은 2012년의 534억5천만 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7개국에 대한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한국 42억 달러, 대만 112억달러, 인도 110억 달러, 인도네시아 47억 달러, 필리핀 10억6천만 달러, 베트남 2억9천700만 달러, 태국 -9억2천100만 달러 등이다.

지난주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금은 아시아 7개국에서 24억5천6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기조는 9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주간 기준으로 2011년 4월 8일 이후 최대인 8억1천600만 달러 순매수를 나타냈다.

올해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도 3조3천177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1천943억원을 넘어섰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풍부해진 전 세계 투자자금이 신흥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최근에는 2주 연속 한국이 최대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로의 유입이 강화하고있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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