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최경환 효과'로 금리 하락

입력 2014-07-16 16:40  

16일 국내 채권시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발언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강세(금리 하락·채권값 상승)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580%로 전날보다 0.010%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 금리는 0.023%포인트 내린 연 2.754%, 10년물은 0.035%포인트 하락한 연3.027%로 마감했다.

20년물(연 3.198%)과 30년물(연 3.276%)의 금리도 각각 0.033%포인트, 0.029%포인트 떨어졌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연 2.509%로 0.005%포인트 내렸고, 2년물 금리는 연 2.540%로 0.010% 하락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0.009%포인트 내린 연 2.992%, BBB-등급 회사채는 0.012%포인트 하락한 연 8.680%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각각 연 2.65%, 2.

71%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지 않고 대신내년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하겠다며 경기 부양 방침을 강조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최 부총리의 발언에 시장이 우호적으로 반응했다"며 "특히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장기물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여건악화 우려를 없애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추경 가능성이 희박해진 만큼 통화정책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며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당분간은금리 하향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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