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당진 인수전 SK가스·삼탄 양자대결(종합2보)

입력 2014-08-04 20:39  

<<SK가스, 삼탄 맞대결 내용 추가>>

동부그룹 유동성 해결을 위해 매물로 나온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에 SK가스와 삼탄 2개 업체가 맞붙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SK가스[018670], 삼탄 등 2개 사업자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동부건설[005960]이 보유한 동부발전당진 지분 60%다. 나머지 40%는 동서발전이 보유하고 있다.

SK가스와 삼탄은 6월 동양파워 인수전에도 참여했으나 이번 입찰에서 또다시 맞붙게 됐다. 당시 동양파워는 4천300억원에 포스코에너지의 품으로 돌아갔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예비입찰에서는 LG상사[001120], GS EPS, SK가스, 삼탄,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6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낸 바 있다.

인수의향서 제출 후 실사를 거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LG상사, GS EPS 등 4개사는 4일 오후 3시 마감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부발전당진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중 유일하게 남은 매물이라는 점에서 여러에너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5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입안돼 이르면 2018년 상업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동부발전당진 매각가격을 3천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동양파워 매각가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포스코[005490]가 동부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인수를 포기하자 동부발전당진을 경쟁매각 방식으로 전환, 신속한 매각 작업을 추진해왔다.

매각주관사인 산은과 삼일PwC는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매각 절차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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