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2기 경제팀의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수혜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며 서머랠리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한다.
초이노믹스는 처음엔 그의 발언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다가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구체화됐다. 특히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선순환으로 소비와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주택시장을 정상화하는 내수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증시에선 기업배당과 가계소득의 확대를 위한 세제,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같은각론에 주목하면서 내수주, 배당주, 금융주, 경기민감주 등이 수혜주로 부상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부총리가 취임한 7월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코스피는 2,010선에서 2,080선으로 3.4%가량 뛰어오르며 3년간의 박스권에서 벗어났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의 업종지수를 보면 정책 수혜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은행(21.03%), 증권(11.81%), 통신업(10.48%), 전기가스업(10.32%), 금융업(10.
12%), 철강금속(9.65%) 등이 급등한 것이다.
금융 관련주의 상승은 내수 회복 기대에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까지 겹친 덕분이다.
종목별로는 증권주가 약진했다. 동부증권[016610]이 65.64% 뛴 것을 비롯해 SK증권[001510](36.05%), 교보증권[030610](35.90%), 동양증권[003470](32.90%), 한화투자증권[003530](29.56%), 우리투자증권[005940](18.80%) 등 대부분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또 기업은행[024110](21.11%), 우리금융[053000](12.90%), KB금융[105560](12.20%), 하나금융지주[086790](11.86%), 신한지주[055550](9.29%) 등 은행 관련주가 눈에 띄게 올랐고 보험과 카드사 주가까지 들썩였다.
내수주에 해당하는 통신업에 속한 3개사도 모두 10% 넘게 올랐다.
SK텔레콤[017670](10.02%)은 배당 확대 기대까지 반영되면서 급등했다. 역시 대표적인 배당주인 KT&G[033780]도 6.65%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포스코[005490](14.87%), 동국제강[001230](13.98%), 현대하이스코[010520](10.96%), 현대제철[004020](10.48%) 등 철강금속업종의 주요 종목도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이런 흐름은 같은 기간 전기전자(-0.58%)가 삼성전자[005930]의 부진 등에 따라제자리걸음 한 것과 대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정책 수혜주들이 최근 시장 흐름을 주도하며 단기간에 급증하는 모습"이라며 "정부가 계속적이고 강력한 정책 대응을 천명한 만큼 정책 실행 과정에서 기대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가 다시 한 번 정책 측면에서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을 엿보는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0.25%포인트를 내리더라도 추가 인하의 문을 열어놓으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기대가 그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6일 세법 개정안과 다음 주 금통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급등 이후에 쉬어가는 국면이 오더라도 정책 수혜주의 시장 주도력은 당분간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증권가에선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수혜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며 서머랠리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한다.
초이노믹스는 처음엔 그의 발언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다가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구체화됐다. 특히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선순환으로 소비와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주택시장을 정상화하는 내수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증시에선 기업배당과 가계소득의 확대를 위한 세제,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같은각론에 주목하면서 내수주, 배당주, 금융주, 경기민감주 등이 수혜주로 부상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부총리가 취임한 7월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코스피는 2,010선에서 2,080선으로 3.4%가량 뛰어오르며 3년간의 박스권에서 벗어났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의 업종지수를 보면 정책 수혜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은행(21.03%), 증권(11.81%), 통신업(10.48%), 전기가스업(10.32%), 금융업(10.
12%), 철강금속(9.65%) 등이 급등한 것이다.
금융 관련주의 상승은 내수 회복 기대에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까지 겹친 덕분이다.
종목별로는 증권주가 약진했다. 동부증권[016610]이 65.64% 뛴 것을 비롯해 SK증권[001510](36.05%), 교보증권[030610](35.90%), 동양증권[003470](32.90%), 한화투자증권[003530](29.56%), 우리투자증권[005940](18.80%) 등 대부분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또 기업은행[024110](21.11%), 우리금융[053000](12.90%), KB금융[105560](12.20%), 하나금융지주[086790](11.86%), 신한지주[055550](9.29%) 등 은행 관련주가 눈에 띄게 올랐고 보험과 카드사 주가까지 들썩였다.
내수주에 해당하는 통신업에 속한 3개사도 모두 10% 넘게 올랐다.
SK텔레콤[017670](10.02%)은 배당 확대 기대까지 반영되면서 급등했다. 역시 대표적인 배당주인 KT&G[033780]도 6.65%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포스코[005490](14.87%), 동국제강[001230](13.98%), 현대하이스코[010520](10.96%), 현대제철[004020](10.48%) 등 철강금속업종의 주요 종목도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이런 흐름은 같은 기간 전기전자(-0.58%)가 삼성전자[005930]의 부진 등에 따라제자리걸음 한 것과 대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정책 수혜주들이 최근 시장 흐름을 주도하며 단기간에 급증하는 모습"이라며 "정부가 계속적이고 강력한 정책 대응을 천명한 만큼 정책 실행 과정에서 기대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가 다시 한 번 정책 측면에서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을 엿보는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0.25%포인트를 내리더라도 추가 인하의 문을 열어놓으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기대가 그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6일 세법 개정안과 다음 주 금통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급등 이후에 쉬어가는 국면이 오더라도 정책 수혜주의 시장 주도력은 당분간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