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상장 첫날 상한가…시총 100위권 바싹>(종합)

입력 2014-08-06 15:30  

<<쿠쿠전자 및 다른 종목들의 종가를 반영하였음.>>첫날 종가 20만7천원, 공모가보다 약 100% 급등

쿠쿠전자[192400]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100위권 진입에 바싹 다가섰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쿠쿠전자는 공모가 10만4천원에서 73.1% 뛴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선 오전 9시 36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99.0% 급등한 수준이다.

이날 쿠쿠전자의 시총 규모는 2조293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105위이며, 100위인 한화[000880](시총 2조1천888억원)와 비교할 때 시총 격차는 1천595억원에 그친다. 104위인 한국타이어월드(2조650억원)와 103위인 현대홈쇼핑(2조1천억원)과는 큰 차이가 없다.

이날 쿠쿠전자 주가는 상장 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쿠쿠전자 상장 전에 해당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는 모두 6곳이며,이 중 유진투자증권은 쿠쿠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9만원을제시한 바 있다.

알짜 전기밥솥 회사인 쿠쿠전자는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 밥솥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긴 했지만 중국시장을 발판 삼은 쿠쿠전자의강점을 증시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 후 코끼리 밥솥을 사오는 것이 유행했듯, 현재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에서 쿠쿠밥솥을 이처럼구매한다"고 말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국내 밥솥 시장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중국 밥솥시장의 고가 제품 성장으로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중국인 방문객 증가 및 한류 효과에 힘입어 쿠쿠전자의 면세점 매출액은 2012년 928만 달러에서 2013년 2천5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매출과 중국 수출을 포함해 중국 소비자에 대한 전체 매출액은 올해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연간 매출액 예상치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밥솥 시장의 성숙기 국면을 극복하고자 쿠쿠전자가 렌털사업을 시작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2009년부터 렌탈 사업을 시작했으며가입자 수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2011년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이후에도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박원재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높은 브랜드 가치로 렌털 사업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코웨이[021240] 등 국내 업계에 렌털 사업 강자들이존재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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