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연금 대책에도 증시 자금 유입은 미미할 전망"

입력 2014-08-28 08:58  

정부가 내놓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대신증권은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전날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책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될 가능성은미미하다고 봤다.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퇴직계좌(IRP)의 위험자산 보유한도를 확정급여형(DB)과 같은 70%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와 퇴직연금 자산운용 규제 완화로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 증권업종은 5.41% 상승했지만, 이번 대책이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87조5천102억원 가운데 주식에 투자된 비중은 0.7%에 불과했다. 또 DC형과 IRP 가입자 기준으로도 주식 투자비중은 1.7%에 그쳤다.

강 연구원은 "DC형과 IRP의 위험자산 투자비중(1.7%)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위험자산 투자한도가 40%에서 70%로 확대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책에는 DB형 설정 기업이 보수적인 운용 행태를 개선하도록 투자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원칙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투자위원회 구성으로) 현재 97.5%를 차지하고 있는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일부 축소될 수 있겠지만, 가입자 대부분이 퇴직소득에 대해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만큼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크지 않을 것"으로봤다.

그는 "이번 대책으로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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