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합창하면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

입력 2014-08-29 08:16  

많은 사람들이 9월이 되면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100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코스피는 닷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 연중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그러나 증시의 체력은 다한 듯하다.

코스피는 지난 22일부터 오름세를 지속해왔지만 상승폭이 나날이 줄더니 28일엔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급기야 29일엔 조정 국면까지 예상된다.

밤새 미국 증시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 사흘간의 상승 국면을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42.44포인트 (0.25%)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8포인트(0.17%),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3포인트(0.2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자국을 침공했다고 밝혔고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분기 경제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지수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2%로 집계돼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분기 가계 가처분소득도 4.2% 늘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한 주 전보다 1천건 줄어든 29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오히려 우크라이나 사태는 핑계일 뿐, 양호한 지표로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커져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표가 좋아질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 대처를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양호한 지표가 시장에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이 또다시 벌어지는 셈이다.

이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일단 29일엔 코스피의 쉬어가기 국면이 예상된다.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상승 시도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상승세를 지속한 후엔 쉬어가면서 지수대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을 재충전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다음 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월초의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이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 하락은 수출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통화완화정책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의 후속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이의 수혜가 예상되는건설업종과 내수 소비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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