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당주 계절…예상 배당수익률 1위 동양생명

입력 2014-09-09 04:07  

유아이엘·하이트진로도 예상 배당수익률 4% 이상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을이 돌아오면서 올해의 '배당 기대주'를 찾으려는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사 중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기업은 동양생명[082640], 유아이엘[049520], 하이트진로, LIG손해보험[002550], SK이노베이션[096770], 대덕전자[008060], KT&G[033780], SK텔레콤[017670]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배당금을 추정한 종목중 동양생명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50%로 비교 대상 종목 중 가장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증권사가 추정한 주당배당금(DPS, 보통주·현금 기준)을 지난 4일기준 해당 종목의 주식시장 종가로 나눈 것이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1.76%에 그쳤지만,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의 관심 배당주 목록에 올랐다.

동양생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750억원으로 작년보다 76.57%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음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유아이엘과 하이트진로였다.

작년에도 5%에 가까운 배당금을 지급한 두 기업은 올해에도 각각 4.35%, 4.20%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에 3%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총 10곳이었다.

LIG손해보험(3.69%), SK이노베이션(3.51%), 대덕전자(3.50%), KT&G(3.39%), SK텔레콤(3.26%), 한미반도체[042700](3.26%), 서원인텍[093920](3.21%), 휴켐스[069260](3.21%), GS[078930](3.09%), 두산[000150](3.06%) 등이 이에 해당했다.

이 가운데 대덕전자와 한미반도체는 지난해에도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인데다 올해에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까지 예상돼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대덕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의 13배 수준인 132억원으로, 한미반도체는 3.

5배인 477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2% 이상으로 예상되는 '배당 기대주'는 39개였다. 배당 기대주 중 25개 업체(64%)는 작년에도 2% 이상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당 기대주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23곳으로 전체의 60%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할 때 기본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을 고려해야 하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예상 배당수익률 1~10위 기업 중 하이트진로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영업이익이각각 17.29%, 51.98% 감소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측했다.

오탁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무리 배당을 많이 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주가 상승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높은 성장성과 수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높은 주가 상승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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