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4분기 영업익도 4조원대…추세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듯"
삼성전자[005930]가 3년 만에 4조원대로 주저앉은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65% 오른 11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 속에 매수 주문이 우세해지면서, 주가가 이틀째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일제히 매수 상위사에 올랐다.
이날 주가 반등은 3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어느 정도 들어맞자,이에 안도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증권가에선 전날까지도 3분기 실적이 4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증시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4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7조1천900억원보다 42.98%, 지난해 같은 기간의10조1천600억원보다 59.65% 각각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천700억원)이후 약 3년 만이다.
3분기 매출액도 전 분기보다 10.22% 줄어든 47조원으로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여 만에 50조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는 일시적으로 안도랠리를 보일 것이나 상승 추세를 회복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실적과 수익성이 현 수준에서 나아지기 어려운국면이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영주 현대증권 테크2팀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것은 그동안 약세로 바닥이 왔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실적이 최근 낮아진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당분간 안도하는 차원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도 4조원대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과거처럼 7조∼10조원대에 이르기 어려운만큼 주가 역시 200만원을 목표로 상승세를 회복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실적보다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중저가 전략폰이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회복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이 110만원이어서 소폭 반등할 수 있지만, 큰 폭의상승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005930]가 3년 만에 4조원대로 주저앉은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65% 오른 11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 속에 매수 주문이 우세해지면서, 주가가 이틀째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일제히 매수 상위사에 올랐다.
이날 주가 반등은 3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어느 정도 들어맞자,이에 안도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증권가에선 전날까지도 3분기 실적이 4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증시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4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7조1천900억원보다 42.98%, 지난해 같은 기간의10조1천600억원보다 59.65% 각각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천700억원)이후 약 3년 만이다.
3분기 매출액도 전 분기보다 10.22% 줄어든 47조원으로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여 만에 50조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는 일시적으로 안도랠리를 보일 것이나 상승 추세를 회복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실적과 수익성이 현 수준에서 나아지기 어려운국면이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영주 현대증권 테크2팀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것은 그동안 약세로 바닥이 왔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실적이 최근 낮아진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당분간 안도하는 차원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도 4조원대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과거처럼 7조∼10조원대에 이르기 어려운만큼 주가 역시 200만원을 목표로 상승세를 회복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실적보다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중저가 전략폰이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회복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이 110만원이어서 소폭 반등할 수 있지만, 큰 폭의상승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