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하나금융, 외환·하나SK카드 지배력 강화"

입력 2014-10-08 08:22  

동부증권[016610]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연내 통합을 추진 중인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간 합병 카드사의 지분을 70% 이상 확보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하나SK카드는 하나금융과 SK텔레콤[017670]이 각각 51%, 49%의 지분을보유하고 공동 경영했다. 그러나 하나SK카드가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인 외환카드에 인수되면서 통합 카드사의 지분은 하나금융이 74.6%를 보유하고 SK텔레콤은 25.4%만 갖게 될 전망이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합병 카드사에 대해 주주총회 특별결의요건을 웃도는 지분을 확보해 SK텔레콤의 통합 카드사에 대한 지배력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SK텔레콤과 사업적으로 연관성이 높은 단말기 할부금융사업을 2012년부터 중단한 만큼 보유 지분 하락에 따른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언급했다.

그는 "합병 후 통합 카드사는 시장점유율 8.1%, 자산규모 7조3천억원 규모의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전산비와 콜센터유지비 등 중복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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