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턱걸이…8개월 만에 최저(종합)

입력 2014-10-17 18:14  

<<시간외 거래, 채권 시장 상황 등 추가.>>장중 1,900선 붕괴, 외국인 11일 연속 '셀코리아'환율 급등…아시아 증시도 자본 탈출로 동반 추락

코스피가 17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9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채권, 금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아시아 증시는 동반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으로 마쳤다. 지난 2월 5일(1,891.32) 이후 8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4.68포인트(0.24%) 오른 1,923.51로 시작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고장중 한때 1,896까지 밀리며 심리적 저항선인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도 규모를 급격하게 키우자 시장이 출렁거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일째 '팔자'에 나서 3천93억원 순매도했다. 이달들어 순매도 규모는 2조4천억원에 달했다.

기관이 2천1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개인은 806억원 순매수했다.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0.007%포인트 하락한 연2.245%를 나타냈다.

금 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70원(0.16%) 오른 4만2천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도 0.66%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급등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상승한 달러당 1,065.9원에 달했다.

선진국 자금이 아시아 시장에서 계속 빠져나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대만 가권지수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각각 1.40% 빠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하락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국내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나 그리스 재정위기 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5배였는데 지금은 1,930선이 그 수준이어서 바닥을친 것 같다"면서도 "기업 실적이 바닥을 치고 크게 반등할 요소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이 출렁이자 대부분 업종은 동반 하락했다.

통신업은 정부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부작용에 대한 조치 검토로 5.52% 빠져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건설업 2.91%, 전기전자 2.06%, 의료정밀 1.77% 각각 내렸고 에볼라바이러스공포로 의약품은 1.57% 올랐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2.33% 내렸고 현대차[005380]는 3.57% 급락해 16만2천원으로 마쳤다. 장중 16만1천원으로 신저가를 새로 썼다.

대형주 부진에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41%) 올라 547.70으로 마쳤다. 외국인과기관이 18억원, 47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 대해 2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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