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베트남 증권위와 협약.."진출 발판"

입력 2014-11-13 10:33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국가증권위원회(SSC)와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증권위는 우리나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역할을 하는 베트남 재무부소속 국가기관으로,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 신한금투가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 개장할 예정인 베트남 선물옵션 시장의인프라 구축과 향후 시장 운영 방식을 제공하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 파생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베트남 파생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하고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부실 채권 처리를 포함해 베트남 투자은행(IB) 시장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자문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국내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신한은행과의 투자은행(IB) 협력 사업모델을 정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NPL 처리와 관련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는동시에 베트남 NPL시장에서 초기에 사업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신한그룹의 글로벌 전략 방향에 입각해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전략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호찌민 사무소를 발판으로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하고자본시장 전반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의 선진 금융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베트남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0년 호찌민에 사무소를 낸 신한금융투자는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이상훈 신한금투 경영기획부 부서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현지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추가 설립보다는 현지 증권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증시는 현재 제한적인 당일 거래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거래소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지수선물·옵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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