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지수증권 시장 개설…10종목 신규상장

입력 2014-11-13 17:26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을 개설해 6개 발행사의 10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수익 구조가 유사하지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며 만기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새로 상장되는 ETN 종목은 ▲고배당 등 테마형 4개 ▲퀀트 등 전략형 3개 ▲이종자산 혼합형 3종목 등 10개 종목이다.

거래소는 시장 개설과 함께 다양한 투자참고 지표도 제공할 방침이다.

개장 당일부터 ETN 전용 홈페이지(http://etn.krx.co.kr)를 가동해 기본 상품정보와 시세정보, 일자별 거래 정보, 종목별 공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TN의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실시간 지표도 제공된다.

거래소는 앞으로 5개 종목 이상의 바스켓 지수와 해외 전략형 지수, 에너지 인프라 ETN, 원자재 ETN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 종목을 발행한 증권사는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003450] 등이다. 증권사별로 적게는 200억원에서 많게는 1천억원 규모로 새 상품을 발행한다.

ETN 상장요건은 ▲ 증권·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 3년 이상 ▲ 자기자본1조원 이상 ▲ 신용등급 AA- 이상 및 영업용순자본비율(NCR) 200% 이상이면서 최근3년간 감사의견 '적정' 등이다.

발행사들은 앞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용등급과 영업용순자본비율 추이를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시장운영팀의 조병인 팀장은 "증권회사가 발행과 운용을직접 담당하는 신규 금융투자상품의 도입으로 침체된 자본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ETN 시장 개장식은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본관2층 종합홍보관에서 열린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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