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성화 대책 앞두고 증권주 주목>

입력 2014-11-19 10:31  

증권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책 기대감,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개시에 따른 반사 이익, 내수주 관심, 지나친 하락에 따른 반등세 등의 호재가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또는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내년 전망도 타업종에 비해선 비교적 우호적이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 6월 말 대비 27%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1.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증권업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호재는 아무래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증시 활성화 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모펀드와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인하, 소득공제 장기펀드가입요건 완화, 배당주 펀드 세제혜택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특히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가 인하될 경우 차익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증권사 수수료 수입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들어 대다수 업종은 실적이 내려가는데 반해 증권업계는 반대로 나아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9개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1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5% 급증했다.

4분기 전망도 좋아서 2천451억원의 순이익 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시작된 후강퉁이 증권업계에 신규수익 창출의 길을 열어줄 것이란 전망도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엔저 심화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 배당 매력이 있다는 점 역시 연말로 갈수록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수 활성화와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경기부양 정책의 일관성을 감안할 때, 향후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강화될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위험성 회피 성향이 완화돼 자본시장 자금 유입이 점진적으로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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