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불안에 1,960선 밑돌아(종합)

입력 2014-11-20 18:30  

<<시간외거래 반영과 중국과 홍콩 증시 마감 추가.>>

코스피가 20일 환율 불안감 속에 일부 기관투자가의 매도로 1,96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0.45%) 내린 1,958.04로 마쳤다.

지수는 6.15포인트(0.31%) 내린 1,960.72로 출발했으나 환율 불안 우려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1,960선을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3천86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도 시간외거래를 통한 매수 주문으로 1천425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나, 개인은 89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과 비차익거래의 동반 매수로 1천908억원 순매수했고 금융투자와 자산운용사(투신), 보험, 연기금 등의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타법인이 대량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삼성에스디에스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내렸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장중 40만 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세운 뒤 소폭 내려가 전날보다 7.28% 상승한 가격에 마무리했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도 강보합으로 마쳤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6% 내린 121만원에 마감했다.

정몽구 회장의 배임혐의 피소 소식에 현대차도 2.62% 내렸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1.26%, 0.71% 하락했다. 한국전력(-0.22%)과 포스코(-0.84%), 삼성생명[032830](-0.83%), SK텔레콤(-2.42%) 등 대형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을 사들인 SK케미칼은 8.6% 올랐으나 지분을 판 SK가스는 13.53% 급락했다. 한국공항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나 우리은행[000030]은 매각 불발 가능성에 13% 가까이 급락했고 대한전선은 감자 결정에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65%)과 의료정밀(0.54%)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렸다.

은행이 7% 가까이 급락했고 운수·창고와 통신도 각각 1.70%, 1.63% 하락했다.

운송장비와 음식료, 섬유·의복, 금융, 증권 등의 업종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7%) 내린 539.93으로 마감했다. 다음카카오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3.37%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선 1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액은 5억289만원으로 집계됐다.

홍콩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0.07%) 상승한 17,300.86으로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9,078.87로 전날보다 115.63포인트(1.29%) 올랐고 중국상하이종합지수도 1.67포인트(0.07%) 오른 2,452.6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3,349.64로 23.67포인트(0.10%)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오른 1,115.1원으로 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담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회의록 공개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나스닥 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내렸고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쳤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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