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담뱃값 인상, KT&G 영업익 감소 불가피"

입력 2014-12-03 08:50  

하나대투증권은 3일 담뱃값 2천원 인상으로 KT&G[033780]의 내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수요의 감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담배 수요가 인상 전 대비 15% 감소했다"며 "이번 인상 폭이 과거보다 현저히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최소 15%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담배 수요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담배 총수요가 20% 감소할 경우 KT&G의 주당순이익(ESP)이 10.9%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KT&G의 내년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로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KT&G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9만6천원으로 유지했다.

앞서 전날 국회는 담뱃값을 현행보다 2천원 올리기 위한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세법,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수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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