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ETF 시장규모 19조2천억…소폭 축소

입력 2014-12-22 08:44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해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현재 약 19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19조3천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간 성장세를 지속한 국내 ETF 시장이 올해 이렇게 정체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전균·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가했다.

또한 ETF 순자산총액의 연중 최고치가 19조4천억원, 최저치가 17조원을 나타내는 등 올해 ETF 시장은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다만 상장 ETF 종목수는 172개로 지난해 말(146개)보다 약 17% 늘어 신규 종목이 계속 공급되면서 상품별 분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KODEX 레버리지' 등 국내·중국의 레버리지 ETF들이 단기투자자 중심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인기를 끌었다.

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들에서는 1조9천억원이 빠져나갔고 하락 시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도 자산규모 감소 상위권에 들었다.

한편 ETF 컨설팅업체 ETFGI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ETF·ETP(상장지수상품) 시장은 올해 2천750억 달러를 추가로 끌어들여 자산규모 2조7천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기록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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