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탈환…삼성전자 실적 훈풍(종합)

입력 2015-0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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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기준으로 재작성함.>>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해 1,9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온데다가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9.01포인트(1.01%) 오른 1,902.84를나타냈다.

지난 6일 코스피가 유가 하락 등 악재에 1,880선까지 내려간지 이틀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12.02포인트(0.64%) 오른 1,895.85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멈추고 시장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릴 만한 내용이 지난달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담겼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 증시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물가가 하락한 만큼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장 시작 전 나온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호재였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5조2천억원)은 시장 전망치(4조8천200억원)를 웃돌아 앞으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전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8억원, 337억원 순매도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차익거래(-53억원)와 비차익거래(-720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1.75%)과 은행(1.52%), 전기·전자(1.

51%) 등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좋은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0.84% 오른 131만8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2.65%), SK하이닉스[000660](4.64%), 포스코[005490](1.25%),네이버(0.27%), 삼성생명[032830](0.85%), 현대모비스[012330](0.22%), 기아차[000270](0.97%)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가운데 한국전력[015760](-0.81%), SK텔레콤[017670](-0.

19%) 등 2개 종목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4포인트(0.41%) 오른 563.64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개 종목에서 1억7천만원어치의 거래가 있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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