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우리은행 목표주가 내려

입력 2015-01-15 08:29  

대신증권은 15일 우리은행[000030]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만4천500원에서1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426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76.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실적에 대해 "대한전선[001440]과 포스코[005490] 등보유 유가증권의 감액손실이 780억원어치 발생했고, 성동·SPP·STX 등의 자율협약을 맺은 조선사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펼칠 여지가 적고, 배당락 이후 배당 매력도 소멸해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우리은행의 2014회계연도 배당 규모가 투자자 기대치를 밑돌면, 앞으로 공적자금 조기회수 논리 등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이 다시 두드러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은 배당 확대 및 경영권 지분 매각재추진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다만 우리은행의 현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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