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55)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청양의해인 올해를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르다.
김 사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 경제는 올해를 기점으로본격적인 고령화에 노출될 것이며 작년 말 출범한 NH투자증권에는 올해가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코스피는 연간 1,870∼2,180 범위에서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증시 전반에선 고령화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다이아몬드 형태에서 역삼각형 형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한국발 고령화는 앞으로 1∼2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고령화에도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면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다"며 "자산가격을 부양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는 정부정책의 성공 여부가 올해 증시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성장성이 하향 안정될수록 투자자들은 고수익보다 배당 등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상품에 관심을 기울인다. 배당관련 상품을 내놓고 시장의 장기 자금을 유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해선 "성장성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나 주요국의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 노력에 따라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가장 주목할 변수로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을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미국이 무리한 출구전략에나서면 전 세계 경기 회복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할 미국의출구전략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또 초대 사장으로서 NH투자증권을 올해 업계 1위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을 갖추고 고객 중심의 자본시장 선도 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업 전반을 '회사'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WM부문에선자산관리 연구.개발(R&D) 기능을 확대해 개인 고객에게 체계적인 자산배분전략을 제공하고 법인고객사업부를 신설해 기관과 법인 고객에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가 1등 증권사를 위해 두 번째 과제로 꼽은 것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와농협그룹 간 시너지 창출이다. 복합점포를 신설해 은행과 증권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전시키고 범 농협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세 번쩨 과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간 합병으로 가능해진 헤지펀드 운용업 겸영 개시다. 그는 "헤지펀드 사업에 진출하면 고객자산과 고유자산의 혼합운용(Pooling)으로 수익성을 늘릴 수 있고 계열사의 대체투자 운용과 자문 역할 등 그룹 전체 시너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햇다.
마지막으로 그가 NH투자증권의 방향으로 역점을 둔 것은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다.
그는 "국내 시장의 성과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주식 해외영업센터 중심으로 외국계 기관 대상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사업라인별 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를 전진 기지로 삼아 법농협의 농·축산업 제조 유통 부문과 금융이 동반 진출하는 농협형 글로벌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나 "희망퇴직 시행 등의 위기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회사의 맨파워(인적 자원)를 믿는 만큼 앞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김 사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 경제는 올해를 기점으로본격적인 고령화에 노출될 것이며 작년 말 출범한 NH투자증권에는 올해가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코스피는 연간 1,870∼2,180 범위에서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증시 전반에선 고령화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다이아몬드 형태에서 역삼각형 형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한국발 고령화는 앞으로 1∼2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고령화에도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면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다"며 "자산가격을 부양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는 정부정책의 성공 여부가 올해 증시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성장성이 하향 안정될수록 투자자들은 고수익보다 배당 등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상품에 관심을 기울인다. 배당관련 상품을 내놓고 시장의 장기 자금을 유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해선 "성장성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나 주요국의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 노력에 따라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가장 주목할 변수로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을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미국이 무리한 출구전략에나서면 전 세계 경기 회복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할 미국의출구전략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또 초대 사장으로서 NH투자증권을 올해 업계 1위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을 갖추고 고객 중심의 자본시장 선도 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업 전반을 '회사'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WM부문에선자산관리 연구.개발(R&D) 기능을 확대해 개인 고객에게 체계적인 자산배분전략을 제공하고 법인고객사업부를 신설해 기관과 법인 고객에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가 1등 증권사를 위해 두 번째 과제로 꼽은 것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와농협그룹 간 시너지 창출이다. 복합점포를 신설해 은행과 증권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전시키고 범 농협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세 번쩨 과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간 합병으로 가능해진 헤지펀드 운용업 겸영 개시다. 그는 "헤지펀드 사업에 진출하면 고객자산과 고유자산의 혼합운용(Pooling)으로 수익성을 늘릴 수 있고 계열사의 대체투자 운용과 자문 역할 등 그룹 전체 시너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햇다.
마지막으로 그가 NH투자증권의 방향으로 역점을 둔 것은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다.
그는 "국내 시장의 성과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주식 해외영업센터 중심으로 외국계 기관 대상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사업라인별 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를 전진 기지로 삼아 법농협의 농·축산업 제조 유통 부문과 금융이 동반 진출하는 농협형 글로벌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나 "희망퇴직 시행 등의 위기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회사의 맨파워(인적 자원)를 믿는 만큼 앞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