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내 움츠렸던 코스피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이 Ƈ월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동안 소외됐던 코스피는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1,960선까지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2월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2.000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리스 정정불안도 가라앉으면서 코스피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 위험자산 회피 완화…"코스피 2,000 회복 시도" 1월에는 국제유가 급락, 그리스 총선과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여전히 국제유가 문제 등이 남아있지만 다음 달에는 코스피가 극단적인 위험회피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지표가 고점을 찍고 위기 완화 국면에 있으며, ECB의 양적완화 파급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에는 세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일부 돌아올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1,9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도 바닥권은 확인한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세계 '환율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비롯해 각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변수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증시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인 미국의 출구전략이 1분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은 2월 증시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내부적으로는 작년 4분기 국내 기업 실적은 '어닝 쇼크(실적충격)' 수준이지만1분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하면 1분기 실적도동반 하락하는 일반적인 흐름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 26개 업종중에서 운송과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보험, 증권 등 16개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CB의 유동성 공급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여러 변수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했지만 극단적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완화될 것"이라며 "2월에는 유로존양적완화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가 관건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신흥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에 따라 코스피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 소형주 쏠림 현상 완화…업종별 차별화 전망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실적 등에 의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하락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항공·운송을 비롯해 IT, 필수소비재, 금융 등이 유망 업종으로 제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출주 중에서는 IT, 내수주 중에서는 호텔과 레저 업종을 추천했다.
이경수 팀장은 "수출주로는 경쟁이 심화된 자동차보다는 IT가 유리하고 호텔과레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로 인한 관광객 증가로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팀장은 "실적 측면에서 바닥권을 지난 IT와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화장품을 추천한다"며 "유가 하락과 관련해 항공·운송을 주목하고 증권과 보험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2월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대형주와 소형주 등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생활용품과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의비중확대를 권했다.
강현철 팀장은 "올해 초 코스피 대형주가 코스닥에 비해 약세를 보이며 지수 간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1분기 실적 개선 예상 종목이 대다수 경기민감 대형주인데다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외국인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낙폭이 컸지만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금융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경기민감주 가운데에는 화학과 철강 업종의 선별적 매수를 권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에는 성장주와 가치주간의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나타났는데 2월에는 쏠림이 완화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2월에는 포트폴리오 집중보다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학, 증권, 제약, 바이오 업종을 추천한 교보증권은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팀장은 "오름세가 과열되는 코스닥은 일시적인 기술적 저항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주의 일시적 둔화가 대형주 매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전문가들은 2월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2.000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리스 정정불안도 가라앉으면서 코스피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 위험자산 회피 완화…"코스피 2,000 회복 시도" 1월에는 국제유가 급락, 그리스 총선과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여전히 국제유가 문제 등이 남아있지만 다음 달에는 코스피가 극단적인 위험회피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지표가 고점을 찍고 위기 완화 국면에 있으며, ECB의 양적완화 파급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에는 세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일부 돌아올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1,9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도 바닥권은 확인한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세계 '환율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비롯해 각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변수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증시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인 미국의 출구전략이 1분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은 2월 증시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내부적으로는 작년 4분기 국내 기업 실적은 '어닝 쇼크(실적충격)' 수준이지만1분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하면 1분기 실적도동반 하락하는 일반적인 흐름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 26개 업종중에서 운송과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보험, 증권 등 16개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CB의 유동성 공급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여러 변수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했지만 극단적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완화될 것"이라며 "2월에는 유로존양적완화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가 관건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신흥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에 따라 코스피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 소형주 쏠림 현상 완화…업종별 차별화 전망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실적 등에 의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하락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항공·운송을 비롯해 IT, 필수소비재, 금융 등이 유망 업종으로 제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출주 중에서는 IT, 내수주 중에서는 호텔과 레저 업종을 추천했다.
이경수 팀장은 "수출주로는 경쟁이 심화된 자동차보다는 IT가 유리하고 호텔과레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로 인한 관광객 증가로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팀장은 "실적 측면에서 바닥권을 지난 IT와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화장품을 추천한다"며 "유가 하락과 관련해 항공·운송을 주목하고 증권과 보험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2월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대형주와 소형주 등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생활용품과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의비중확대를 권했다.
강현철 팀장은 "올해 초 코스피 대형주가 코스닥에 비해 약세를 보이며 지수 간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1분기 실적 개선 예상 종목이 대다수 경기민감 대형주인데다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외국인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낙폭이 컸지만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금융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경기민감주 가운데에는 화학과 철강 업종의 선별적 매수를 권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에는 성장주와 가치주간의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나타났는데 2월에는 쏠림이 완화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2월에는 포트폴리오 집중보다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학, 증권, 제약, 바이오 업종을 추천한 교보증권은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팀장은 "오름세가 과열되는 코스닥은 일시적인 기술적 저항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주의 일시적 둔화가 대형주 매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