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국제유가 급등락과 그리스 정정 불안, 세계 경기둔화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태이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큰 그림에서의 세계 리스크(위험) 지표들은 연초를 고점으로 꺾이고 있다.
우선, UBS에서 제공하는 위험통제 지표인 UBS 리스크 컨트롤 세계 지수(Risk Control World 지수)가 작년 말 지수 산출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하향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기관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스테이트스트리트 기관투자자 신뢰지수(State Street Investor Confidence)도 작년 말 120을 웃돌아 세계 금융위기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빠른 속도로 안정됐다.
투자심리 지표를 비롯한 리스크 지표의 하락 반전은 세계 주식시장의 반전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징은 이번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강화는 미국보다 유럽과 아시아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우선 수년간 상대적 강세를 보인 미국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연말 소비가 많은 미국에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도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적어도 실적 비수기인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의 탄력이 둔화될 것이다.
반면, 대규모 양적 완화를 통해 경기부양을 유도하는 유럽과 저유가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아시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추세이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세계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자금시장에서도 유럽과 아시아(중국 포함)에 대한 유입 속도가빨라지고 있다.
올해 세계 주식시장의 최대 악재인 미국발 출구전략이 상반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는 점도 아시아 증시에 대한 선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투자자의 바구니에 유럽과 아시아를 담을 차례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러나 잘 살펴보면, 큰 그림에서의 세계 리스크(위험) 지표들은 연초를 고점으로 꺾이고 있다.
우선, UBS에서 제공하는 위험통제 지표인 UBS 리스크 컨트롤 세계 지수(Risk Control World 지수)가 작년 말 지수 산출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하향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기관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스테이트스트리트 기관투자자 신뢰지수(State Street Investor Confidence)도 작년 말 120을 웃돌아 세계 금융위기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빠른 속도로 안정됐다.
투자심리 지표를 비롯한 리스크 지표의 하락 반전은 세계 주식시장의 반전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징은 이번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강화는 미국보다 유럽과 아시아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우선 수년간 상대적 강세를 보인 미국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연말 소비가 많은 미국에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도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적어도 실적 비수기인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의 탄력이 둔화될 것이다.
반면, 대규모 양적 완화를 통해 경기부양을 유도하는 유럽과 저유가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아시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추세이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세계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자금시장에서도 유럽과 아시아(중국 포함)에 대한 유입 속도가빨라지고 있다.
올해 세계 주식시장의 최대 악재인 미국발 출구전략이 상반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는 점도 아시아 증시에 대한 선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투자자의 바구니에 유럽과 아시아를 담을 차례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