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춘제 임박…증시서도 '미용·의료관광주' 특수>

입력 2015-02-03 11:13  

오는 19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유커'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성형 미용을 하려고 들어오는 중국 의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화장품과 호텔, 레저에 이어 미용·의료관광 관련주가 춘제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연간 출국자는 9천819만 명으로 전년보다18% 증가했다.

작년 국경절 연휴 기간에국의 관광수지는 1천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준 향상과 여행비자 요건 완화로 해외에서 여행과 쇼핑 등으로 연휴를 보내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수도 크게 늘었다.

작년 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61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1.6% 급증했다.

연간 입국자 약 1천420만명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 수준이다.

몰려오는 '유커' 중에는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류열풍이 성형 미용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의료비도 많이 늘고 있다. 의료업종에 대한 외국인신용카드 지출액에서 중국인의 비중은 52.8%로 절반을 넘는다.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급 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많은 중국인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봄 물결을 타고 몰려오는 중국인과 관련해미용과 의료관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용 의료기기 관련주 하이로닉·루트로닉·서린바이오, 보톡스와 필러 관련주인 메디톡스·휴메딕스, 여성 보형물 관련주인 한스바이오메드[042520] 등을 미용관련주로 꼽았다.

의료관광 외에 기존 중국 소비 관련주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중 쇼핑이 주목적인 20∼30대 비중은 54.4%에 달한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자 수는 794만명으로 작년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한국으로의 여행객 유입은 지속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중국 소비 관련 주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춘제 관련 관심주로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오리온[001800], 호텔신라[008770], 한국콜마[161890], 하나투어[039130] 등을 제시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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