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ELS·DLS 공시 의무 강화해야"

입력 2015-02-10 15:18  

'자본시장리뷰' 창간…"업계 어려울 때 연구원 역할 중요"

자본시장연구원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의 공시 의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은 "구조화 상품은 수익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공시 강화를통해 투자자와 발행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ELS와 DLS의 발행잔액은 작년 말 기준 약 81조원으로,국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7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ELS의 지난해 월평균 발행금액은 5조8천억원으로 2013년(3조6천억원)보다63.2% 증가했다.

이처럼 ELS·DLS가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 떠올랐지만투자자와 판매자 모두 손실위험 정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판매시점뿐 아니라 판매 이후에도 투자손실 위험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있는 계량화된 위험지표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연구위원은 "기초자산의 가격 대비 녹인(원금 손실·knock in)접근도를 공지해 투자자에게 객관적인 위험지표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그 사실을 투자자에게 공시하고, 판매사의 위험조정 성과도 주기적으로 공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정보를 공개하는 플랫폼의 일원화 작업도 필요하다.

이 연구위원은 "발행 통계 등은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세부 정보와 분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 정보를 단일화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판매사가 불완전판매 규제를 어겼을 시 손해배상 책임한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미스터리 쇼핑을 강화해 ELS·DLS 불완전판매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동향 분석(1부)과 주요 이슈 정보(2부)로 구성되는 '자본시장리뷰' 창간호를 이날 발간했다.

'유럽금융시장포커스'와 '자본시장 관점' 등은 창간된 자본시장리뷰와 정보가겹쳐 폐간될 예정이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산업과 시장이 어려울 때 연구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 전에 연구원들이 먼저 (연구 성과물을) 제시하겠다"며 시장과의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연구원은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적 자본을 만들고 이를 전파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분기별로 자본시장리뷰가 발간될 때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리뷰 창간호 2부에는 'ELS·DLS 시장 진단 및 건전화 방안', '파생상품 과세에 대한 소고', 񟭏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에 대한 이슈 분석이실렸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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