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호텔신라, 인천공항 임차료 리스크 급감"

입력 2015-02-12 08:10  

대신증권은 12일 호텔신라[008770]가 수익성이낮은 인천공항 탑승동 매장을 포기함으로써 임차료 리스크가 줄었다고 판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과 탑승동 1만7천여㎡의 78개 매장을 12개 구역(일반기업 8개 권역, 중소·중견기업 4개 권역)으로나눠 입찰을 진행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탑승동은 면세점 쇼핑을 마친 후 가는 대기장소이며, 루이뷔통 등 명품매장은 면세점 운영자 입장에서 수익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면적만 크고 실속이 없는 탑승동과 수익성이 낮은 루이뷔통 매장을 경쟁사에 내줬지만, 메인 터미널에서 핵심 품목인 화장품 부문을 사수했고 주류와 담배 영업장도 새롭게 획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천공항 임차료 우려가 시장에서 매우 컸는데, 호텔신라가 탑승동을 포기함으로써 임대면적이 50% 감소했고 이에 따라 연간 임차료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 인바운드(해외 여행객 국내 유치)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주이며,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도 예상보다 2주 빨리 문을 열어 실적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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