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빗장 풀린 기관물량 부담에도 '강세'(종합)

입력 2015-02-16 10:03  

<<현재 주가 상황 반영. 애널리스트 멘트 추가 등 내용 보완.>>210만주 보호예수 만료…수급 기 싸움 팽팽할 듯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 주가가 16일 보호예수기간 만료에 따른 물량 부담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 오른 25만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34만여주로 전 거래일의 30만여주를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받았던 물량중 210만주(전체 주식의 2.7%)가 보호예수가 풀려 이날부터 거래 가능하다.

특히 단기 차익 실현의 성격이 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물량(60여만주) 등이한꺼번에 쏟아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상장 당시 워낙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기관투자가들은 공모주 물량 자체를 받으려고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보호예수 만료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 삼성SDS가 여전히 지배구조 개편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SDS가 세계적인 주가지수인 MSCI 편입에 이어 다음 달 코스피200지수편입도 앞두고 있어 매수 수요도 뒷받침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팔려는 쪽과 사려는 쪽의 기 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으로보인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 "이날 해제되는 기관 보호예수 물량 중 하이일드 펀드 위주의 매도가 예상되지만, 다음 달 13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일까지수급은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매도 물량이 나온다고 해도 최대 전체 지분의 2.7%에 불과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수급상으로도 인덱스펀드 의무편입물량이 보호예수 종료 물량을 웃돈다"고 평가했다.

공모가가 19만원인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25일 최고 42만8천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20만원 중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기관 투자가들이 당장 물량을 던질유인도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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