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코스피가 5개월만에 지수 2,0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최근 외국인의 귀환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은 세계 저성장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유럽 양적완화가 발표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도 지난주 예금금리 인하 등의 부양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낮아진 유가 수준이 소비 심리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세계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주도로 연일 신고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월 하순 이후 저성장 우려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도의 회복으로 증시 흐름은 수익률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당분간 수익률 평균 회귀 현상은 ▲ 국내 증시와 선진국과의 수익률 격차 ▲ 대형주와 중소형주·코스닥 간의 수익률 격차 ▲ 부문별 수익률 격차가 완화되는 모습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끈 부문은 자동차였다. 국내 자동차 부문은 유로화·엔화약세 등 '환율전쟁'의 대표적인 피해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업종주가의 상승이 단순한 순환매매 차원의 반등인지, 혹은 저성장 우려가 완화돼 한국수출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변화인지 여부를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 향후 지수 2,000선 안착과 관련해 자동차 부문의 주가 변화가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초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의 5,000포인트 돌파도 주목할 만하다. 나스닥5,000은 세계 유동성의 공격적인 위험자산 선호가 아직은 진행형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이는 성장성이 높은 부문으로 구성된 코스닥지수도 단기 상승에 따른 이격부담과 탄력 둔화에도 아직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을 논할 시점은아니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세계 증시가 강세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시장 대응도 강세장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근 외국인의 귀환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은 세계 저성장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유럽 양적완화가 발표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도 지난주 예금금리 인하 등의 부양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낮아진 유가 수준이 소비 심리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세계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주도로 연일 신고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월 하순 이후 저성장 우려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도의 회복으로 증시 흐름은 수익률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당분간 수익률 평균 회귀 현상은 ▲ 국내 증시와 선진국과의 수익률 격차 ▲ 대형주와 중소형주·코스닥 간의 수익률 격차 ▲ 부문별 수익률 격차가 완화되는 모습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끈 부문은 자동차였다. 국내 자동차 부문은 유로화·엔화약세 등 '환율전쟁'의 대표적인 피해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업종주가의 상승이 단순한 순환매매 차원의 반등인지, 혹은 저성장 우려가 완화돼 한국수출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변화인지 여부를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 향후 지수 2,000선 안착과 관련해 자동차 부문의 주가 변화가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초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의 5,000포인트 돌파도 주목할 만하다. 나스닥5,000은 세계 유동성의 공격적인 위험자산 선호가 아직은 진행형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이는 성장성이 높은 부문으로 구성된 코스닥지수도 단기 상승에 따른 이격부담과 탄력 둔화에도 아직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을 논할 시점은아니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세계 증시가 강세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시장 대응도 강세장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