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 시대> 주식·채권시장에 '뒷심부족' 호재(종합)

입력 2015-03-12 15:41  

<<주식시장 마감 상황 및 채권시장 오후 분위기 등을 반영하였음.>>

한국은행이 사상 첫 1%대 기준금리를 결정하자12일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그 효과가 길게 이어지지는못했다.

코스피는 수출기업의 수익성 호전 기대감으로 장중 줄곧 1,980대를 유지했지만'네 마녀의 날'에 나온 프로그램 매물에 장 막판 1,970대로 추락했다.

채권시장 금리도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며 오전에는 금리가 큰폭으로 내려갔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반납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1.75%로 인하했다. 작년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다시 5개월만에 0.25%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온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전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가운데 더 뚜렷한 반응을 보인 쪽은 채권이었다.

오전 10시 25분 현재 국채 선물 가격 변동으로 추산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연 1.907%에서 약 5bp(1bp=0.01%포인트) 떨어졌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전날의연 2.316%에서 6bp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의 낙폭을 반납했고,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쪽에서는 4월이 아닌 이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두고, 연내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슈가 본격화될 오는 6월 전인 5월께 한국은행이 한 번 더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내 기준금리가 현행 수준에서 계속 동결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않았다.

이정범·문예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현재 1%대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호재로 인식했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매매로 기관의 매물이 대거 쏟아져 코스피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80대를 유지했으나 장 막판에 고꾸라지면서 전날보다 10.24포인트(0.52%) 내린 1,970.59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전 세계적인 환율전쟁으로 신흥국들의 통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한국의 통화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통화가치 약세를 유발한다면 국내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며 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면 내수 업종에도 나쁜 재료는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중 키움증권[039490](4.25%)과 현대산업[012630](3.49%) 등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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