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일 자동차업계 선순환 진입…현대차 대비"

입력 2015-03-25 08:33  

삼성증권은 25일 일본 자동차업계가 선순환에접어들면서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임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대차[005380]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현지의 닛산·덴소·아이신 세이키·IHI등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엔저 효과와 완성차 업체의 실적 호조로일본 자동차업계가 선순환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엔저의 직접적인 혜택은 일본 자동차업계의 해외생산 비중 증가 및 신흥시장 환율 약세로 지난 2005∼2007년 시기보다는 크지 않다.

그러나 일본 업계는 엔저를 계기로 단기적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중장기적인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율보다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투자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으며, 이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도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지적했다.

한편 도요타의 경우 아베노믹스에 호응해 올해 임금을 3.2% 인상하고 상여금 6.

8개월분을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도요타가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부품사에 대해 단가인하 요구를 보류하는등 단가인하 압력도 완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품사들도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내수 소비에 긍정적인 효과가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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