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 바구니에 IT주 비중 늘려

입력 2015-03-26 04:05  

올해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보유비중을늘린 종목 절반 이상이 정보기술(IT) 업종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이달 24일까지 외국인이 보유비율을3%포인트 이상 늘린 코스닥 종목은 총 32개이며, IT 업종이 18개(56.25%)로 가장 많았다.

이중 LCD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이라이콤[041520]은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12월30일 5.37%에서 지난 24일 16.37%로 11%포인트 올라갔다.

반도체기업인 실리콘웍스[108320]는 28.05%에서 36.24%로, ISC[095340]는 9.36%에서 15.13%로, 크루셜텍[114120]은 4.14%에서 9.76%로 외국인 비율이 각각 상승했다.

스마트폰용 진동모터 등 전자 기계부품 전문 업체인 영백씨엠[193250]은 0.37%에서 5.4%로, 소프트웨어 업체인 안랩[053800]은 2.12%에서 7.11%로, 반도체 기업테스나[131970]는 4.64%에서 9.43%로 각각 올라갔다.

이 밖에 유아이엘[049520], 파트론[091700], 비에이치[090460], 이오테크닉스[039030], OCI머티리얼즈[036490], 에이티세미콘[089530], 쏠리드[050890], 피엔티[137400], 포티스[141020], 테스[095610], 아나패스[123860], 윈포넷[083640], 스페코[013810] 등도 외국인 비율이 늘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순매수액 기준으로도 IT 종목을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은 이오테크닉스, 실리콘웍스, 파트론, 내츄럴엔도텍[168330], OCI머티리얼즈, 컴투스[078340], ISC, 이라이콤, 인터파크[035080], 안랩 등의 순이다. 이중 8개가 IT업종에 속한다.

권성률 동부증권 기업분석 팀장은 "코스닥 IT부품주의 경우 작년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도 반토막 나다시피 했다"며 "올해 주가가 더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실적 반등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외국인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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