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2,000∼2,050 박스권 등락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기업 실적과 국내외 경제 여건 부진은 코스피의 박스권 상향 돌파를제한하는 부정적 요인이다. 다만, 세 가지 긍정적인 요인은 시장의 박스권 하향 이탈을 저지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첫째,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사우디아라비아-예멘 군사적 갈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미국-이란 간 핵협상,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선언 이후 미군(서방 다국적군)의 역내 결집양상을 고려하면 군사적 긴장감은 국지전 형태로 제한될 확률이 높다.
위험은 갇히고 유가만 위로 열린다면 글로벌 위험 선호 환경과 신흥국(EM) 증시엔크게 나쁜 그림은 아니다.
둘째,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7천300억 달러(800조원 상당) 규모의 유라시아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투자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대(對)아시아 수출 모멘텀 회복과 함께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연계 진출 가능성, 한·중 경제적 교류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는 소재·산업재 핵심 기업과 통신 인프라 및 관제 소프트웨어관련 기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삼성전자[005930]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갤럭시S6 판매 호조 가능성을 반영하며, 1분기 5조4천억원을 바닥으로 2분기 6조6천억원, 3분기7조원, 4분기 7조원 등의 완만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밸류에이션도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크게 저평가돼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 러브콜의 초점은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기대와 저평가 이점에 맞춰져 있다.
통상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론이 유지되는 상황에선, 전체 시장도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은 코스피가 2,000선 하향 이탈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이유로 꼽힌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국내외 경기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기대를 고려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유통, 음식료 등 핵심 소비재 중심의 대형 경기민감주를 주목한다.
정유와 소재 등 유가 민감주는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국제유가 방향 선회에따른 주가 하방 경직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변동성 확대 국면의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작성자: 김용구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책임연구위원 ygno.1.kim@samsung.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1분기 기업 실적과 국내외 경제 여건 부진은 코스피의 박스권 상향 돌파를제한하는 부정적 요인이다. 다만, 세 가지 긍정적인 요인은 시장의 박스권 하향 이탈을 저지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첫째,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사우디아라비아-예멘 군사적 갈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미국-이란 간 핵협상,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선언 이후 미군(서방 다국적군)의 역내 결집양상을 고려하면 군사적 긴장감은 국지전 형태로 제한될 확률이 높다.
위험은 갇히고 유가만 위로 열린다면 글로벌 위험 선호 환경과 신흥국(EM) 증시엔크게 나쁜 그림은 아니다.
둘째,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7천300억 달러(800조원 상당) 규모의 유라시아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투자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대(對)아시아 수출 모멘텀 회복과 함께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연계 진출 가능성, 한·중 경제적 교류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는 소재·산업재 핵심 기업과 통신 인프라 및 관제 소프트웨어관련 기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삼성전자[005930]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갤럭시S6 판매 호조 가능성을 반영하며, 1분기 5조4천억원을 바닥으로 2분기 6조6천억원, 3분기7조원, 4분기 7조원 등의 완만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밸류에이션도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크게 저평가돼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 러브콜의 초점은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기대와 저평가 이점에 맞춰져 있다.
통상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론이 유지되는 상황에선, 전체 시장도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은 코스피가 2,000선 하향 이탈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이유로 꼽힌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국내외 경기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기대를 고려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유통, 음식료 등 핵심 소비재 중심의 대형 경기민감주를 주목한다.
정유와 소재 등 유가 민감주는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국제유가 방향 선회에따른 주가 하방 경직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변동성 확대 국면의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작성자: 김용구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책임연구위원 ygno.1.kim@samsung.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